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8.28 11:30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 (사진출처=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지금 국가 경제를 위해 국민과 기업이 뜻을 모으고 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 경제를 지키자는 의지와 자신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과 부품기업 국내 복귀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해 “기업들의 결단을 중심으로 정부와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져 오늘의 협약식이 만들어졌다”며 “현대모비스가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켜 울산으로 이전하고 5개의 자동차 부품기업도 함께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울산에 부품공장을 신설해 2021년부터 배터리 모듈 등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울산, 경북, 인천, 충남에 생산라인을 늘려 차세대 자동차 핵심 부품을 양산하게 된다”며 “3600억원 이상을 투자해 730여 개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가 흔들리고 정치적 목적의 무역보복이 일어나는 시기에 우리 경제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밖에 없다”며 “어려운 시기에 유망한 기업들의 국내 유턴은 우리 경제에 희망을 주는 만큼 앞으로도 정부는 국내 복귀를 위해 투자하는 기업들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조업 해외투자액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연간 약 2조원의 투자와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며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기술이 곧 경쟁력인 시대에 유턴 투자를 장려하는 것은 우리의 세계 4대 제조 강국 도약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국내에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유턴 기업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해 유턴기업 지원의 기준을 넓히고 유사한 품목으로 전환하는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편의와 혜택도 늘려 요건과 절차를 완화하고 대기업도 세금 감면과 보조금을 지원받도록 해 지방 복귀를 유도했다”며 “초기 시설투자에 필요한 자금과 스마트 공장 신설자금은 정책금융을 통해 지원하는 만큼 유턴 기업 지원제도가 마중물이 돼 더 많은 기업의 국내 복귀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특히 “정부는 신산업 육성과 규제혁신, 혁신 인재양성으로 유턴 투자를 더욱 촉진하겠다”며 “내년에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과 인공지능, 데이터, 5G 분야에 4조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2023년까지 총 20만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와 친환경차 육성을 향한 울산의 도전은 지역경제와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희망”이라며 “울산의 유턴 투자가 제2, 제3의 대규모 유턴 투자를 이끌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금 국가 경제를 위해 국민과 기업이 뜻을 모으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지역과 함께, 대한민국의 경제활력을 반드시 되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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