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8.28 11:54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유류세 인하 정책 종료…경유 41원, LPG 14원씩 인상

1차 유류세 환원분 반영 동향(자료 제공=오일나우)
1차 유류세 환원분 반영 동향 (자료 제공=오일나우)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유류세 인하 정책 종료로 다음달 1일부터 기름값이 최대 리터당 58원 비싸진다.

오일나우가 발표한 국내 유가동향 분석에 따르면 28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493.9원/ℓ, 경유 가격은 1351.5원/ℓ LPG 가격은 784.5원/ℓ에 판매되고 있으며, 유류세가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면 최소 휘발유 1551원/ℓ, 경유 1392원/ℓ, LPG 798원/ℓ 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류세 인하정책이 시행된 지난해 11월부터 약 10개월 동안 휘발유 가격은 1300원에서 1500원 구간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인 지난해 10월에는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681원/ℓ, 경유 1485원/ℓ 이었으나, 11월 7일부터 15%의 유류세가 인하되면서 11월 평균 판매가는 휘발유 1579원, 경유는 1423원으로 각각 102원/ℓ, 32원/ℓ 씩 하락했다.

연초부터는 국제유가 하락세의 영향을 받아 국내유가도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그 결과 2월에는 평균 휘발유 1343원/ℓ, 경유 1242원/ℓ 에 판매됐다.

최근 1년간 국내 유가동향(자료 제공=오일나우)
최근 1년간 국내 유가동향(자료 제공=오일나우)

국제유가는 최근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NYMEX 기준 두바이유는 1개월 전보다 약 7% 하락한 58.98 달러에 거래되어 최근 1년간 최고가였던 80.64달러에 비해 약 31%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계속 된다면 당분간 유류세 환원분 외에는 추가 기름값 인상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월 1일부터 정유사에서 출고되는 석유제품부터 유류세가 환원되기 때문에, 각 주유소들은 유류세 환원 전 확보한 물량을 소진할 때까지 천천히 가격이 인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오일나우 R&D팀은 “1차 유류세 환원일의 동향을 분석했을 때, 유류세 인하 정책이 종료되더라도 주유소에서 미리 확보한 재고를 활용해 가격을 천천히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번 주에 주유를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다음 달 1일 이후에도 인근 최저가 주유소를 미리 비교한다면 현명한 주유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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