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8.28 16:06

리콜 이후 고객 중심의 서비스 경영 강화…고객과 신뢰 회복 계기 마련

BMW 그룹 코리아 RDC 전경(사진=BMW그룹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 RDC 전경(사진=BMW그룹 코리아)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BMW그룹 코리아(이하 BMW)는 28일 리콜 사태 이후 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한국 사회에 대한 다양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BMW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미디어를 대상으로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수입차 최대 부품 물류센터인 ‘BMW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이하 RDC)’와 세계 최대 BMW 고객 서비스 통합 센터인 ‘바바리안 송도 콤플렉스’,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를 돌아보는 행사를 진행했다.

BMW 관계자는 “리콜 사태 이후 신뢰회복을 위한 BMW 그룹 코리아의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을 밝히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객 중심 서비스 경영 강화를 위한 물류 및 AS 시스템 개선

먼저 BMW 그룹 코리아는 총 3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안성 RDC를 확장하고 물류 시스템을 개선한다. BMW의 해외 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안성 RDC는 축구장 8개 크기인 현재 5만7000㎡ 규모에서 8만8000㎡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BMW RDC는 이미 부품 가용 능력이 업계 최다 수준인 8만6000여 종에 이르고 있으며 확장 시 더욱 많은 부품을 취급, 보관하게 되어 고객들에게 최단 시간 부품 배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RDC는 이미 통일에 대비해 업계에서 최초로 고객만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유라시아 철도를 활용한 부품 공급 테스트를 이미 완료했다. 향후 유라시아 철도 운송이 본격 시작되면 기존 항공과 해상 운송 체제에서 철도 운송 루트가 추가되어 더 빠른 부품 공급 및 안정성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 투자와 함께 AI를 적극 활용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류시스템 일부에 자동화 프로세스를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 개선할 계획이다.

BMW 그룹 코리아 RDC 내부 아웃바운드 구역 (사진=BMW그룹 코리아)
BMW 그룹 코리아 RDC 내부 아웃바운드 구역 (사진=BMW그룹 코리아)

◆리콜을 통해 얻은 교훈, 한국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 부여

BMW는 특히 애프터세일즈(AS) 분야에서 리콜 기간 동안 얻은 다양한 미비점들을 개선하고 독일 본사 및 딜러사와 함께 조직 내 혁신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하여 고객 만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남은 리콜 완료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정부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하여 투명하고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약속했다.

BMW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평균 18개월에 걸쳐 70%의 리콜 이행율이 이뤄졌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EGR 리콜이 단 4개월 만에 90% 이상 이뤄질 수 있었던 요인으로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딜러사들의 헌신, 정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꼽았다.

BMW 그룹 코리아 애프터세일즈 총괄 정상천 상무는 “리콜을 통해 얻은 값진 교훈들을 통해 본사, 딜러와 함께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BMW는 서비스 프로그램 개편 및 강화에 나선다. 업계 최초로 보증 기간이 지나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한 ‘AS 구독 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며, 기존 디지털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서비스 공급 용량을 향후 3년간 1.5배 확대하고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도 실행한다. 서비스 공급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외곽지역에 기존 서비스센터의 업무를 분담할 수 있는 대규모 공장형 서비스 거점인 ‘서비스 팩토리’를 도입하고, 대형 마트와 연계한 PIT(경정비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이 일상에서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BMW 드라이빙 센터 트랙 주행 모습(사진=BMW그룹 코리아)
BMW 드라이빙 센터 트랙 주행 모습(사진=BMW그룹 코리아)

◆고객의 ‘즐거움(JOY)’을 배가시킬 서비스 문화시설 투자 적극 확대

BMW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즐거움(Joy)’의 가치를 고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딜러사와 함께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먼저 125억원을 투자해 드라이빙센터를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완공을 앞둔 BMW 드라이빙센터는 5만㎡ 이상의 공간이 증설되며, 완공 후 총 29만1802㎡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2014년에 오픈한 드라이빙센터는 현재까지 누적방문객 83만명을 넘기며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테마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확장과 동시에 드라이빙센터는 고성능차량을 다루는 심화 트레이닝 단계인 ‘BMW M 레벨 2’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트랙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BMW 그룹 내에서 레벨 2 인증 트랙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단 2개국에 불과하다.

드라이빙센터는 이번 확장을 통해 남녀 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통합 브랜드 체험 공간의 기능을 강화하며 더욱 풍부한 컨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콤플렉스 외관(사진=BMW그룹 코리아)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콤플렉스 외관(사진=BMW그룹 코리아)

◆세계 최대 고객 서비스 통합 센터, 바바리안 송도 콤플렉스

BMW 그룹 본사가 국내 딜러에 최초 투자해 건립한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콤플렉스 또한 문화 콘텐츠를 강화해 단순히 자동차를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한 BMW의 지속적인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상징하는 곳이다.

총 50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바바리안 송도 콤플렉스는 연면적 8021평(2만6515.94㎡), 건축면적 1945평(6432.54㎡)을 갖춰 세계 BMW 딜러사 서비스 시설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송도 콤플렉스는 BMW와 MINI 전시장, 인증중고차, 서비스센터, 라이프스타일존 및 문화 공연홀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통합 센터로 BMW와 MINI의 모든 서비스와 브랜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특히 BMW 고객은 물론 인천 지역 주민을 최대 200여명 초청하여 지역 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한사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는 “BMW는 그간 한국 사회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비지니스를 강화하고 위기에서 얻은 교훈들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 진정성 있는 투자를 지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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