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8.28 15:44
황화수소가 노출됐던 부산의 공중화장실. (사진=JTBC 캡처)
황화수소가 노출됐던 부산의 공중화장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공중화장실에서 황화수소를 마시고 쓰러진 여고생이 한 달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28일 부산남부경찰서는 "지난 7월 29일 부산 수영구 민락동 회센터 화장실에서 황화수소를 흡입해 쓰러진 19세 A양이 아직 의식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A양은 건물 오수처리시설에서 발생한 황화수소가 공중화장실 세면대 바닥 구멍을 통해 스며들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이 쓰러진 해당 화장실에는 산업안전보건법상 단시간 허용 농도 기준치 15ppm의 60배가 넘는 1000ppm 이상의 황화수소가 검출됐었다. 황화수소는 수소의 황화물로 악취를 가진 무색의 유독한 기체로 유독하여 500ppm 이상이면 위독하고, 1000ppm 이상에서는 죽음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경찰 측은 "사고의 책임을 누구에게, 어디까지 물을 수 있는지 판단하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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