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19.08.28 17:35

내년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과 연계해 영일대해수욕장 야간 개장 시범 운영

올해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행사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공=포항시)
관광객들이 구룡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오징어 맨손잡기 체험’ 행사에서 오징어를 잡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는 28일 해수욕장 관련 유관기관·단체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해수욕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올해 해수욕장 운영결과 피서객들이 격감한 데 따른 원인분석과 해결방안을 위해 번영회, 해양경찰서, 포항관측소, 관계공무원 등이 소통과 아이디어를 모았다.

올 여름 피서객 격감 원인으로는 7~8월에 3개의 태풍이 일찍 찾아온 기상적인 요인과 여름철 워터파크, 호캉스, 도심 속 물놀이장 증가 등 피서문화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해수욕장에 대한 투자와 관광객 맞이 수용태세는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간담회에서는 내년엔 영일만 관광특구 지정과 연계해 영일대해수욕장 야간개장 시범 운영과 모래조각페스티벌을 피서철 성수기로 시기 조정, 영일대 썸머위크 기간을 설정해 집중적인 행사와 홍보를 하기로 했다.

모든 해수욕장은 친절하고 깨끗한 환경조성을 위해 개장 전에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다짐대회를 개최하는 등 관광객 수용태세를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KTX역과 해수욕장간 무료 셔틀버스 운행, 전국 최초로 해수욕장 안내 도우미와 어르신 해수욕장 환경 지킴이 일자리 창출, 지역 봉사단체가 참여한 안전요원 활동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적극 검토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고 피서철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수욕장별 특징과 장점을 살려 선택과 집중으로 여름 피서철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토록 하겠다”라며 “해양산업은 해양레저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