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8.28 17:35
한국을 방문한 앤드루 왕자. (사진제공=경북도)
앤드루 왕자.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와 세 차례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앤드루 왕자에게 진실을 말할 것을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버지니아 로버츠 주프레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매매 혐의 사건 마지막 공판에 참석했다. 그는 엡스타인을 고소한 피해자 중 한 명이다.

미국인인 주프레는 미성년자 시절이던 1999년과 2002년 사이 뉴욕과 런던 등에서 앤드루 왕자와 세 차례 성관계했다고 진술한 인물이다. 앤드루 왕자는 이를 부인했으나 당시 17세이던 주프레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날 주프레는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의 별장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일하던 15세 때 엡스타인의 성매매를 위해 고용됐으며, 이후 "앤드루 왕자에게 넘겨졌다"고 주장했다.

주프레는 "그(앤드루 왕자)는 그가 한 일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 "그가 사실을 털어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법원은 이같은 주프레의 주장이 실체가 없으며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엡스타인과 오랜 기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앤드루 왕자는 그러나 최근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이 엡스타인의 성 추문과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편, 엡스타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그의 성매매 혐의 사건에 대한 재판은 이날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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