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8.29 10:08

총지출 규모·모두 역대 최대치…미세먼지 저감 등에 재정역량 집중

환경부 총지출 규모 및 비중 추이. (자료제공=환경부)
환경부 총지출 규모 및 비중 추이. (자료제공=환경부)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환경부는 2020년도 환경부 소관 예산 및 기금안의 총지출을 9조3561억원으로 편성해 오는 30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내년도 환경부 예산은 맑은 공기, 깨끗한 물 등과 같이 가장 기본적인 환경권 보장을 위해 재정 역량이 집중됐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핵심 배출원 감축을 가속화하고 내년에 본격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등 미세먼지 8법에 대한 국민들과 기업들의 법령 이행 지원을 강화(2019년 1조825억원→2020년 2조2904억원)할 계획이다.

상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투자를 확대(2019년 3010억원→2020년 9443억원)하고, 수량·수질이 균형 잡힌 하천관리에도 재정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폐기물 처리 전과정의 공공관리와 지원을 강화(2019년 3555억원→2020년 4213억원)하고, 화학물질 법령 이행을 지원(2019년 673억원→2020년 985억원)하는 등 시급한 환경현안 대응 예산도 현장요구를 충실히 반영했다.

환경권 실현에 가장 중점을 둔 2020년도 환경부 예산안은 전년도 6조9255억원 대비 1조4747억원(21.3%) 증액된 8조4002억원이다. 기금안은 전년도 9242억원 대비 317억원(3.4%) 증액된 9559억원이다.

이는 환경부 총지출 규모와 증가폭 모두 역대 최대치에 해당한다.

2020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안은 향후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12월 2일까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환경부 예산안의 가장 큰 의미는 역대 최대 규모라기보다는 환경안전망과 환경·경제의 상생이라는 국민적 요구를 역대 가장 충실히 반영한 데 있다"며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집행 단계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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