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08.29 17:01

양산단계 위주로 수행하던 군수품 품질관리 활동, 연구개발단계에 중점
서재현 "업체에 도움 되는 군수품 품질관리 환경 정착시켜 나가겠다"

29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군수품 품질관리 기본계획 설명회'에서 김형근 국방기술품질원 품질기획팀장이 방산업체 및 유관기관 참석자들에게 2019~2023년의 군수품 품질관리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29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군수품 품질관리 기본계획 설명회'에서 김형근 국방기술품질원 품질기획팀장이 방산업체 및 유관기관 참석자들에게 2019~2023년의 군수품 품질관리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은 바뀌는 정책 사항을 방위산업체에 정확히 알리고 구체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군수품 품질관리 기본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은 29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약 110여개의 방산업체·유관기관 담당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2023 군수품 품질관리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기본계획의 수립 취지 및 작성배경 공유·실행계획 추진방향·기본계획 실행에 따른 방산업체의 애로사항을 듣고 상호발전을 위한 의견 수렴 등이 이뤄졌다. 

29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군수품 품질관리 기본계획 설명회'에서 박승흥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왼쪽 세번째)이 방산업체 관계자의 질문에 성실실패제도 도입 등을 통해 기본계획이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29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군수품 품질관리 기본계획 설명회'에서 박승흥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왼쪽 세번째)이 방산업체 관계자의 질문에 "성실실패제도 도입 등을 통해 기본계획이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방위사업청)

기본계획은 지난 7월 12일 열린 제12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확정됐고 연구개발단계 품질관리 강화, 양산·운영유지 단계 품질검증 강화, 선진 품질관리 수행기반 마련이라는 세 가지 정책방향을 담고 있다. 세부 실행계획은 한 달 뒤인 8월 12일에 마련됐다.

기본계획은 K-11 복합형 소총·K2전차 등 국산무기체계에서 발생한 다양한 품질 문제의 원인이 연구개발단계 품질관리가 미흡했던 것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그동안 양산단계 위주로 수행하던 군수품 품질관리 활동을 연구개발단계에 중점을 뒀다. 또한 양산단계에서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예방 중심 품질관리로 전환해 기업과 상생하는 품질관리체계 구축을 핵심으로 두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군수업체들은 특히 "연구개발 품질관리 강화에 따른 연구개발 기간 연장 및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며 정부 차원의 대안마련을 요청했다. 이에 박승흥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연구개발사업의 협약방식을 통한 성실실패제도 도입 등을 통해 기본계획이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9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군수품 품질관리 기본계획 설명회'에서 서재현 국방기술품질원 품질경영본부장(오른쪽 두번째)이 향후 제도화 과정에서 업체의 요구사항들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29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군수품 품질관리 기본계획 설명회'에서 서재현 국방기술품질원 품질경영본부장(오른쪽 두번째)이 "향후 제도화 과정에서 업체의 요구사항들을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서재현 국방기술품질원 품질경영본부장은 "올해 최초로 수립된 군수품 품질관리 기본계획에 포함된 과제들이 원활하게 이행되기 위해서는 방산업체들과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며 "이번 설명회에서 제기된 업체 의견들을 향후 제도화 과정에 충분히 반영함으로써 업체에 도움이 되는 군수품 품질관리 환경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