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8.29 18:08

최승재 회장 "소상공인 정책 실현을 우선하는 정치 절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 업종·지역별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29일 서울 남산 안중근 기념관에서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 8.29 국민대회 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90여개 업종 단체, 지역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상공인연합회 업종·지역별 대표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018년 8월 29일 광화문에서 열린 '8.29 소상공인 총궐기 최저임금 제도개선 국민대회'의 의미를 새기고 소상공인들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기념식은 사전 문화공연 및 개회선언, 2018년 8.29 대회 영상 상영, 김임용 수석부회장의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지난해 8월 29일,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는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던 소상공인들이 하나로 결집해 한 목소리를 낸 날로 역사에 기록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29 대회를 통해 소상공인연합회가 외친 최저임금 제도개선과 소상공인도 존중받는 경제 정책 전환은 오늘까지 단 한치의 진전도 없다"며 최저임금 제도 개선, 소상공인기본법 제정,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등 소상공인 현안을 외면하는 정치권에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대기업을 위해주는 정당이 있고 대기업 노동자들을 위한 정당이 있으나, 과연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정당이 어디에 있는가"라며 "더 이상 소상공인들이 거리로 안 나가고 노숙 안 해도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상공인 정책 실현을 우선하는 정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최 회장은 "전국 700만, 가족까지 2000만이 넘는 소상공인 가족들도, 나와 우리 가족을 대변하는 우리의 정당이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더 이상 '소상공인도 국민이다'라고 하소연할 일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신생 정당 창당을 포함한 소상공인 정치세력화의 그 한길로 힘차게 전진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최영희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회장과 이갑주 소상공인연합회 전남지회장이 무대에 올라 각 업종과 지역의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현실을 이야기하고 소상공인들의 혁신 단결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소상공인 정치 참여 원년을 선포하고, 정치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소상공인 정치세력화의 한 길로 매진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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