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8.30 09:24

‘5T 전략’ 완성 위한 첫번째 모델 컴팩트 SUV '티록' 2020년 국내 출시 예정
내년 신형 파사트 GT 페이스리프트 모델, 8세대 골프 및 전기차 도입 추진해 풀 라인업 완성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폭스바겐 써머 미디어 나이트'에서 올 3분기 이후 중장기 전략과 브랜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폭스바겐 써머 미디어 나이트'에서 올 3분기 이후 중장기 전략과 브랜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손진석 기자)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향후 5종의 SUV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고, 수입 SUV 시장의 최강자로 도약하기 위한 ‘SUV 대공세’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9일 성수동 할아버지공장에서 연례행사인 ‘폭스바겐 써머 미디어 나이트’를 개최하고, 올 3분기 이후 중장기 전략과 브랜드 비전을 공유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상반기 가장 큰 성과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의 성공”이라며 “지난 5월 중순부터 판매가 개시된 2019년형 아테온은 두달 반 만에 2000대 가까이 판매되며, 동급 세그먼트 디젤 세단 중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연내 티구안과 투아렉을 연이어 출시하며 SUV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글로벌 인기 모델인 티구안 2020년형의 사전계약을 다음 달 18일부터 실시하고 10월부터 인도를 시작한다. 티구안은 지난 2014년, 2015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2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한 폭스바겐의 대표 베스트셀러 모델로 지난해 2018년형 티구안의 판매를 재개했을 때에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폭스바겐은 2020년형 티구안의 사전 계약은 국내 최대의 오픈마켓인 11번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아테온 출시 당시 최초로 선보여 높은 호응을 얻은 ‘트리플 트러스트 프로그램’을 모든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 언벨링 행사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인 3세대 신형 투아렉은 브랜드 최상위 모델로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브랜드의 최첨단 기술력을 총 망라한 대형 SUV로 11월에 출시 예정이다.

2018년 3월 베이징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3세대 신형 투아렉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편의 시스템을 갖춘 것은 물론 선도적인 조명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미래지향적 커넥티비티 시스템까지 더해져 다재다능한 플래그십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했으며, 최상의 안락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더욱 개선된 운동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폭스바겐은 자동차 시장의 메가트렌드인 SUV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5T 전략'이라는 이름 하에 컴팩트 SUV 티록(T-Roc)부터 대형 패밀리 SUV 테라몬트(TERAMONT)에 이르는 5종의 SUV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이 미디어 나이트 행사에서 국내 첫 선을 보인 3세대 투아렉(사진=손진석 기자)
폭스바겐이 미디어 나이트 행사에서 국내 첫 선을 보인 3세대 투아렉(사진=손진석 기자)

‘5T 전략’ 완성을 위한 첫번째 모델은 컴팩트 SUV 티록으로 2020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티록은 국산차들이 주도하고 있는 컴팩트 SUV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출시와 동시에 모든 물량이 소진됐던 티구안 올스페이스 역시 내년 중반 재출시된다. 지난해에는 5인승 디젤 모델만 출시됐던 것에 반해 내년에는 5인승과 7인승이 모두 출시되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함께 출시해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새로운 대형 패밀리 SUV 테라몬트도 출시해 넓은 공간의 패밀리 SUV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컴팩트 SUV 티록에서부터 베스트셀링 SUV 티구안 및 티구안 올스페이스, 대형 프리미엄 SUV 투아렉, 대형 패밀리 SUV 테라몬트에 이르는 ‘5T 전략’을 통해 폭스바겐은 고객들의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SUV 라인업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5T전략 하에 폭스바겐코리아는 시장의 메가트렌드로 떠오른 SUV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여전히 높은 수요와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세단 시장에도 검증된 주요 모델들을 투입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신형 파사트 GT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신형 제타의 가솔린 모델을 출시해 세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폭스바겐은 자사 대표 모델이자 한국 시장에서 해치백 시장을 개척한 골프 역시 8세대 신형 모델로 국내에 들여와 해치백 시장의 재건에 나설 예정이다.

슈테판 크랍 사장은 발표에서 “7세대 골프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하려던 초기 계획을 전면 수정해, 8세대 신형 골프를 바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본사의 전기차 전략에 발맞춰 전기차 도입 역시 추진해 향후 2-3년 내에 해치백에서부터 세단, SUV 모델에 이르는 모든 세그먼트를 커버하면서 디젤, 가솔린, 전기차에 이르는 전 방위적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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