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08.30 11:22
30일 구글 플레이에서 캠스캐너의 유료 버전 사용자 리뷰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구글플레이 캡처)
30일 구글 플레이에서 캠스캐너의 유료 버전 사용자 리뷰에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구글플레이 캡처)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최근 무료 버전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돼 구글플레이에서 삭제된 문서 스캔 앱 '캠스캐너'의 유료 버전의 설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캠스캐너 유료 버전의 사용자 리뷰를 확인한 결과 "악성 코드가 깔려 있다는 소식에 무료 버전을 지우고 유료 버전을 구매했으나 설치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최근 다수 게시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각) 러시아의 보안 프로그램사 '카스퍼스키'에서 "캠스캐너의 광고 라이브러리에 '트로이 목마' 형태의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알렸고, 많은 이용자들이 광고 배너가 나오던 무료 버전을 삭제했다. 이어 다시 설치하는 과정에서 원활하지 않은 과정이 생겨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해하고 있다.

직접 설치를 시도한 결과, 구글 스토어에서 2200원을 결제해야만 설치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결제를 하지 않으면 설치가 진행되지 않는지 모르는 것이다.

돈을 냈음에도 앱이 설치되지 않자 이용자들은 캠스캐너 운영진에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

캠스캐너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INTSIG Information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캠스캐너의 안드로이드 이용자들에게 "캠스캐너의 안드로이드 버전 광고를 제공하는 애드허브(AdHub)에서 악성코드를 포함시킨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캠스캐너의 보안 정책을 위반하는 것으로 애드허브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구글 플레이에 인증되지 않은 모든 광고를 제거한 새 버전을 곧 출시할 것이다"라며 "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INTSIG사의 이메일로 직접 연락을 주거나 연결된 링크를 누르면 새 버전을 다운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INTSIG Information사의 모회사 CC Information은 문서 스캔 앱 캠스캐너(CamScanner)와 명함 스캔 앱 캠카드(CamCard) 등 카메라로 인식된 그림을 문자로 판독하는 OCR 개발 전문 회사로 미국에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뒀다. 홈페이지에서는 영문과 중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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