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5.09.10 14:48

외국 교과서 가운데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등 한국에 대한 오류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은 10일 외교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30개국의 교과서 448권 가운데 199권(44%)에서 한국 관련 오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오류 건수는 279건에 달했다. 내용별로는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한 사례가 89건, 1인당 국민소득 등 통계 오류 57건, 한국의 위치 등을 단순 오기한 사례가 1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이 잘못 적힌 사례는 119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미국의 한 고교 세계사 교과서는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임나일본부설(任那日本府說)’을 그대로 기술했으며, 이란의 한 고교 지리 교과서는 ‘한국 등 아시아의 번영은 일본의 원조 때문’이라는 일본 측의 왜곡된 주장을 담은 것으로 지적됐다.

심 의원은 “외교부 재외공관은 현지 정부 관계자 및 출판사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접촉해 한국 관련 오류가 시정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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