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8.30 16:06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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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30일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급등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38포인트(1.78%) 뛰어오른 1967.79로 마감하며 지난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가리켰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0.1%)만 내렸으며 증권(3.1%), 은행(2.9%), 화학(2.8%), 건설업(2.4%), 금융업(2.3%), 기계(2.2%), 철강금속(2.2%) 등 나머지는 올랐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주(1.9%)의 오름폭이 소형주(1.5%)와 중형주(1.4%)보다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29개, 내린 종목은 119개였다. 평화산업 등 1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에) 충분한 대응책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현재 논의해야할 것은 5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취소케하고 무역전쟁이 심화되는 걸 멈추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이 미국에 보복관세로 맞대응하지 않고 휴전 및 협상을 원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미중간 긴장 완화 기류에 뉴욕증시,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인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이어졌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49억원, 164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396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미중 무역전쟁 휴전 기대감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확대한 영향으로 전일 대비 10.98포인트(1.83%) 급등한 610.55로 장을 마쳤다.

기타제조(1.1%) 업종만 내렸으며 통신장비(4.0%), 금융(3.1%), 디지털콘텐츠(2.5%), 오락·문화(2.4%), IT하드웨어(2.3%), 정보기기(2.3%), 음식료·담배(2.3%) 등을 중심으로 나머지는 올랐다.

시총 전 규모에서 강세를 나타냈으며 대형(1.8%)와 중형(2.0%), 소형주(1.8%) 모두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056개, 하락한 종목은 189개였다. 윙입푸드, 제이씨케미칼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79억원, 597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825억원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2원(0.43%) 내린 1211.2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3일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과 미국 원유 재고량 감축으로 전일 대비 0.85달러(1.55%) 오른 배럴당 55.7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8일 미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1000만배럴 감소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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