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8.30 16:47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매수세가 위축된 재건축은 하락한 반면, 일반 아파트는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재건축은 0.03%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해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은 강남권 일반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강동(0.19%) △강남(0.11%) △구로(0.09%) △도봉(0.08%) △서초(0.06%) △성북(0.06%) △관악(0.04%) 등이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동은 비교적 입주연차가 길지 않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를 비롯해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1000만원~2500만원 올랐다"며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5000만원~6000만원 상승한 반면,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개포동 주공1단지는 1000만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매수세가 부진한 ▼강북(-0.02%), ▼강서(-0.01%)는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든데다 가을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양천(0.26%) △강서(0.20%) △강남(0.08%) △도봉(0.07%) △강동(0.05%) 등이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양천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물건 부족으로 올랐다. 목동 한신청구(1단지)를 비롯해 목동신시가지6단지·3단지가 등이 1000만원~4000만원 상승했다"며 "강서는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가 1000만원~4500만원 상승했고 염창동 동아1차와 화곡동 우장산IPARK, e편한세상은 500만원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반면, 아직까지 전세수요가 뜸한 ▼강북(-0.07%)을 비롯해 ▼송파(-0.02%) ▼마포(-0.01%)는 하락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