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9.01 16:29
총기사고 인근 현장.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텍사스 서부의 미들랜드와 오데사에서 31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미 중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께 총격범이 미들랜드와 20마일(약 32㎞) 떨어진 오데사를 연결하는 20번 주간(州間) 고속도로와 191번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을 겨냥해 무차별 사격을 했다.

용의자는 경찰이 차량 검문을 위해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자 이 경찰관을 쏜 뒤 달아났고 그 이후 무차별 총격을 시작했다.

범행에는 소총이 사용됐다. 범행의 표적이 된 사람들은 지역주민과 운전자, 쇼핑객 등 다양했다. 이날은 노동절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이었으나 비극적인 총격 사건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오데사경찰서는 30대 중반의 백인 남성 총격범 1명이 숨졌고, 경찰관도 3명 부상했다고 밝혔다. 총격범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총격범을 시너지 극장의 주차장으로 몰아넣은 뒤 거기서 교전을 벌였고 결국 총격범을 사살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서 8월 한달 동안에만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사람이 51명에 달한다. 특히 텍사스 주에서 총기난사로 인한 대량살상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8건의 총기난사 사건 중 4건이 텍사스주에서 일어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8월 3일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법무부는 한 장소 또는 사건으로 3명(범인 제외) 이상 사망할 경우 대량살상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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