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9.01 16:36

쿠릴 4개 섬 방문, 전쟁 해서라도 되찾아야 한다고 발언했던 인물

마루야마 호다카 중의원 의원.(사진=마루야마 호다카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의 한 국회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쟁을 해서 독도를 되찾자는 망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NHK에서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 마루야마 호다카(丸山穗高·35) 중의원 의원은 한국 의원들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라고 적었다.

그는 "다케시마(竹島ㆍ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가 불법 점거자들에게 점거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반도 유사시에 우리(일본) 고유의 영토에 자위대가 출동해 불법점거자를 쫓아내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배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떻게 (독도를) 되찾을까”라며 “협상과 유감이라고 말하면서 영원히 보류할 거냐? 의문이다. 패전국의 말로다”라고 주장했다.

마루야마 의원은 지난 5월 러시아와의 영토 갈등 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쟁을 해서라도 되찾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다. 그는 “술 기운에 한 실언”이라고 해명했으나,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탈당했고 당시 그가 소속돼있던 일본 유신회는 그를 당에서 제명했다. 이후 신생정당 NHK에서 국민을 지키는 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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