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9.02 10:00

약 2만개 빅데이터 활용해 의류재질 판단하고 최적 세탁방법 제시
인터텍의 실험결과, 일반 드럼세탁기보다 옷감 보호 약 18% 개선

(사진제공=LG전자)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드럼세탁기. (사진제공=LG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LG전자는 인공지능 DD모터를 앞세워 유럽 프리미엄 세탁기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인공지능 DD모터를 적용한 LG전자 드럼세탁기는 인공지능이 의류 재질을 분석해 고객들에게 최적의 세탁방법을 제시한다.

고객들이 세탁을 시작하면 드럼세탁기가 의류의 무게를 감지하고 인공지능이 약 2만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판단한다. 드럼세탁기는 빨래의 양과 재질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LG전자만의 세탁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세탁방법을 선택해 의류를 세탁한다.

올해 3월 글로벌 인증기기관인 인터텍은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드럼세탁기와 기존 일반 드럼세탁기의 옷감 보호를 비교했다. 인터텍은 동일한 속옷 2㎏을 각각 표준 코스로 세탁해 비교한 결과, 일반 드럼세탁기보다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세탁기가 약 18% 더 좋게 나왔다.

LG전자는 드럼세탁기의 세탁통 내부 표면에 있는 리프터의 소재와 배치를 변경해 내구성과 세탁력을 개선했다. 일직선 형태의 구조물인 리프터는 세탁통이 회전하는 중에 아래쪽에 있는 빨래를 위쪽 방향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기존 플라스틱 소재의 리프터를 스테인레스로 변경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기존 일직선 형태를 계단 형태로 변경해 옷감이 세탁통 내에서 엉키지 않고 잘 흩어지도록 했다.

LG전자는 인버터 DD모터만의 차별화된 장점들은 그대로 계승했다. DD모터는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에너지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세탁통과 모터를 연결하는 별도 부품이 필요 없어 제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해지기 때문에 내구성도 뛰어나다.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제품 성능과 효율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인버터 기술도 장점이다. LG전자가 생활가전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인버터 기술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LG전자는 현재 유럽 8개국에서 판매하는 이 제품을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등에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올 연말까지 3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달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인공지능 DD모터가 탑재된 드럼세탁기를 전시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부품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의류관리 문화를 지속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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