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9.02 09:55

소변검사서 양성반응, 진술 뒤 귀가 '이례적'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 이선호씨. (사진제공=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 이선호씨. (사진제공=CJ그룹)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이재현(59)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29)씨가 해외에서 마약을 구입한 뒤 항공편으로 국내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지방검찰청은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 개를 밀반입한 혐의로 이씨를 지난 1일 입건했다.

이씨는 미국 출발 항공기를 타고 1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항공화물 속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숨겨 들여오다 공항세관에 적발됐다. 이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SK그룹과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이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의 고순도 변종 마약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액상 대마 밀반입을 적발한 공항세관은 이를 즉시 인천지검에 알렸고, 검찰이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본인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진행한 이씨의 소변검사에서도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씨는 검찰에서 액상 대마를 밀반입한 경위 등을 조사 받고 진술서를 작성한 뒤 귀가했다. 통상 수사 기관이 마약밀수 사범을 검거하면 긴급체포하거나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확보 조치를 취하는데, 이씨의 경우 매우 이례적으로 귀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귀가를 한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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