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9.02 11:00

현지 무역관장 회의서도 중국 내륙 진출방안 두고 열띤 토론

(사진제공=코트라)
지난 2017년 10월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 이커머스 화장품 수출상담회'에서 한국 참가기업과 중국 바이어가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코트라는 3일(현지시간) 중국 칭다오에서 부산광역시와 우리나라 소비재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코트라가 지방 지원단 인력을 두 배로 늘리며 추진한 지방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다.

상담회에는 지방 소비재 중소기업 30개사가 참가해 중국 바이어 100여개 기업을 만난다. 장하성 주중 대사도 현장에서 한국 기업인을 격려할 예정이다.

최근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중국 내 산업 구조조정이 활발해짐에 따라 우리나라도 중간재 중심 수출 구조를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대중국 수출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중간재 수출이 17.8% 줄어든 반면, 소비재 수출은 4.5% 늘어났다. 중국 제조업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우리나라 중간재 수출도 타격을 받았지만, 내수 소비시장 성장으로 소비재 수출은 증가했다.

상담회에 하루 앞서 진행된 '코트라 중국 발해만·동북권역 무역관장 회의'에서도 소비재시장 개척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현지 무역관이 중심이 돼 중국 중서부 내륙시장을 열어나가는 전략이 제시됐다. 중국의 신유통·전자상거래 확대 움직임에 따른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박한진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국제 통상환경이 급변하면서 중간재에 편중된 대중 수출구조는 우리 위험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수입관세 인하, 한중FTA를 기반으로 소비재시장 변화를 적극 관찰해 한국기업의 현지진출을 선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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