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02 11:06

KB혁신금융협의회 열어 하반기 4대 아젠다 관련 사업 점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KB금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KB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적극적인 투자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개발·공급해 혁신기업에 씨를 뿌리고 물을 줘서 싹을 틔워주고 키워주는 역할을 담당하자"며 혁신성장 금융지원을 강조했다.

KB금융은 지난달 30일 열린 KB혁신금융협의회 회의에서 윤 회장이 이 같이 말했다고 2일 밝혔다.

KB혁신금융협의회는 윤종규 회장을 의장으로 삼아 KB국민은행장과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 혁신기업 지원 관련 계열사 사장·임원 등 총 13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혁신금융 추진과 관련된 그룹차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 '혁신성장 투자 확대',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 육성 및 금융연계 플랫폼 혁신' 등 4대 의제를 중심으로 하반기 지원방안 등을 협의했다.

먼저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와 관련해서는 하반기에 기술금융 여신지원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지식재산(IP) 담보대출은 올해 말까지 1500억원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상품을 통한 여신지원 외에도 한국신용정보원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기술·신용평가를 통합한 여신심사모형'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혁신성장 투자 확대는 KB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이 주축을 담당한다. K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KB글로벌플랫폼펀드(2200억원), KB문화디지털콘텐츠해외진출 투자조합(400억원) 등 총 2750억원의 펀드조성을 완료했고 KB증권은 KB 나우 스페셜시츄에이션 기업재무안정 PEF(2500억원), KB Sprott 신재생 1호 PEF(650억원) 등 총 365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끝마쳤다.

하반기에는 앞서 조성된 상기 펀드, 확대 조성 예정인 펀드를 활용해 지속적인 혁신기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정책금융 등과 연계한 투자 활성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사업은 더욱 강화한다. 기존 창업아카데미와 소호 멘토링 스쿨을 계속 실시하면서 1일 과정 교육 프로그램인 원 데이 클래스를 추가 신설해 더욱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취업박람회는 국방부, 부산시 등과 공동주최해 하반기 총 4회차에 걸쳐 개최한다.

스타트업 육성은 세계적인 엑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과 협력해 지원한다. KB금융은 유망 스타트업을 추천하는 동시에 공동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향후 자체 육성 중인 기업은 물론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투자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출시한 정책금융 플랫폼 'KB 브릿지'를 중점 활용할 계획이다. 그룹의 고객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자영업자,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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