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02 15:16

한국은행 ‘2019년 상반기중 지급결제 동향' 발표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사용 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건당 결제액의 소액화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음·수표 결제액 하락도 계속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79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의 일평균 이용금액은 59조9000억원으로 2.4%,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한 지급카드는 2조5000억원으로 5.8% 각각 늘었다. 반면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자기앞수표 및 당좌수표 이용 감소로 16.2% 줄어든 17조3000억원에 그쳤다.

우선 지급카드 가운데 신용카드의 일평균 이용실적은 1조9000억원으로 5.7% 증가했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은 1조5000억원으로 전자상거래, 의료·보건 서비스 이용 증가 등에 힘입어 7.4% 늘었다. 반면 법인의 경우 카드사의 법인대상 영업활동 축소 경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0.1% 증가한 4000억원에 그쳤다.

체크카드 일평균 이용액은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 혜택, 신용카드 수준의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6.2% 늘었다. 체크카드 일평균 이용금액은 5000억원 수준이다.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1.2%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또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일평균 결제건수는 각각 3886만건, 2350만건으로 전년 대비 8.7%, 5.3% 증가했다. 건당 결제금액은 편의점, 대중교통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소액화 경향이 지속됐다. 신용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4만1492원, 체크카드는 2만2172원으로 각각 3.7%, 1.3% 줄었다.

상반기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59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늘었다. 특히 모바일뱅킹의 경우 모바일 지급채널 이용 증가 등으로 18.6%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어음·수표 일평균 결제금액은 일평균 17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2% 감소했다.

자기앞수표는 지급수단의 다양화, 5만원 은행권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10만원권 등 정액권(-23.1%)을 중심으로 14.4% 줄었다. 약속어음 결제규모도 전자방식 지급수단으로의 대체 지속 등으로 17.6% 감소했다. 자기앞수표 일평균 결제규모는 1조6000억원, 약속어음 등은 13조원, 기타증서는 2조6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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