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9.02 15:53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국에서 벌초 작업 중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25분경 경북 영주시 장수면 소룡리 야산에서 벌초를 하던 권모씨(44)가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 권씨는 이미 심장이 멈춘 상태였다. 권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또한 같은 날 오전 10시 14분 문경시 산북면 한 묘소에서 김모씨(54)가 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김씨는 119 구급대원들이 도착했을 당시 심장이 멎은 상태였지만,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돼 소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에서도 같은날 오후 3시 40분경 평창군 봉편면 유포리에서 벌초 작업을 하던 A씨(78)가 말벌에 두 번 쏘인 뒤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지역에서도 같은 날 오전 9시 38분경 벌초 중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시 연동 한라수목원 인근 공동묘지에서 벌초 작업을 하던 B씨(63)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에 쏘인 뒤 어지러움증이나 두통을 느끼는 경우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초를 할 때 긴 상의와 화의,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하고 향수나 스프레이 등을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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