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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02 16:15
서울 주유소 휘발유값 20원 상승…56% 가격 인상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유류세 환원 첫 날인 지난 1일 전체 주유소의 36.18%가 휘발유 가격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유류세 인하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6일 가격을 내린 주유소 24.94%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인하보다 인상 움직임이 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사단업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유류세 인상 첫날인 지난 1일 전국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평균 12.47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4142개 주유소로 전체의 36.18%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58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는 645개 주유소로 전체의 5.63%를 차지했다.
상표별로 보면 농협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58원 이상 올린 주유소가 16.28%로 가장 적었다. 정유사 4사 중에서는 GS칼텍스가 리터당 58원 이상 인상한 주유소 비율이 가장 많았다.
또 지난 1일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0.0원 올랐다. 서울 시내 주유소 55.85%가 가격을 인상했다. 참고로 유류세 인하 첫날이었던 지난해 11월 6일에는 52.46%가 내렸다.
감시단 관계자는 “유류세 인상 첫날의 경우 주유소의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 이전인 주유소가 다수일 것”이라며 “하루 동안 국제유가의 상승세도 반영되지 않는 만큼 실제로는 직영주유소와 자영주유소 일부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