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9.02 18:04

EU 단일시장, 고학력·다국적 인재, 국가 주도적 지원 등 다양한 장점 보유

룩셈부르크 도시 전경. (사진출처=픽사베이)
룩셈부르크 도시 전경.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 발판으로 룩셈부르크가 지목됐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 지부가 3일 발표한 '스타트업, 유럽 진출 교두보로 룩셈부르크에 주목하자'에 따르면 룩셈부르크는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 ▲유럽연합(EU) 단일시장 혜택 및 다른 국가로의 높은 접근성 ▲다국어·다문화·고학력 인재 ▲핀테크 혁신기술에 대한 높은 개방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 스타트업 창업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밋업(Meet-up) 행사, 스타트업 관련 국제 박람회와 경연대회 등이 활발히 개최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조언을 구하기 쉽다.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고숙련·고학력 인력이 많고 노동자 중 외국인 비중도 47%에 달해 국제 업무환경에 익숙하다. 핀테크 혁신기술에 개방적이어서 페이팔, 아마존 등 187개 핀테크 기업이 유럽본부 및 데이터센터를 룩셈부르크에 두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는 자본금 1유로만으로도 스타트업을 설립할 수 있고 외국 국적 창업자라도 현지법인을 설립하면 최대 80만 유로 지원, 외부 컨설팅 및 전문가 임시파견 비용 50%, 사업 타당성 조사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해외 스타트업도 지원 가능한 '핏포스타트(Fit 4 Start)' 프로그램은 전문가 코칭과 공유 오피스를 16주간 무료로 제공하며 지분 요구 없이 최고 15만 유로를 지원한다.

윤가영 무역협회 브뤼셀지부 과장은 "룩셈부르크의 법인세율은 15~17%로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낮은 데다 EU 단일시장 혜택에 프랑스, 독일 등과 인접해 큰 시장으로 진출하기도 쉽다"며 "해외 스타트업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유럽 진출을 노리는 스타트업이라면 룩셈부르크를 기점으로 삼을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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