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9.03 00:10
고유정 재판 (자료사진=SBS 그것이알고싶다 캡처)
고유정 재판 (자료사진=SBS 그것이알고싶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2차 공판에도 범행 원인을 전남편에게 돌렸다.

2일 오후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고유정은 머리를 풀어헤치고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섰다.

일부 시민들인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고유정에게 "뻔뻔스러운 X", "악랄한 X" 등 욕설을 퍼부었다.

이날 고유정 측 변호인은 졸피뎀을 피해자에게 먹이지 않았다며 검찰 측의 증거를 인정하지 않았다. 또 현남편에 대해서도 "수시로 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어 현재 고소한 상태다. 현남편은 피고인에 대한 거짓진술로 좋지 않은 여론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방청객들은 고유정 측 변호인 주장에 야유를 보내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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