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9.02 17:53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온 자신의 아들 입시 관련 의혹을 해명했다. 

지난 8월 31일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의 성적표 사진을 공개하며 "네이버 연관 검색어에 민경욱 아들이 있어 무슨 일인가 하고 봤더니 내 아들 입시 관련 비리를 찾느라 난리였다"며 "심지어 네 과목 중 수학을 포함한 세 과목 합계 6등급을 넘기지 말라는 전형 내용을 오독해 6등급이 어떻게 의대를 들어갔냐는 황당한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수능 성적표에서 누가 전교 1등을 했는지, 과목별로 몇 등급을 받았는지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이 공개한 사진은 한 고등학교의 수능 표준점수 성적 집계표로 보이는 엑셀 파일과 2019학년도 수능 성적통지표를 찍은 사진이다. 성적 집계표를 살펴보면 민 의원의 아들로 보이는 민군은 2019년 수능에서 과목별 표준점수 총합 402점을 받아 전교 1등을 기록했다. 성적통지표 확인 결과 민군은 과학탐구 영역 생명 과학Ⅰ을 제외하고 전부 1등급을 받았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민 의원의 아들이 서류평가와 면접만으로 모 대학 의예과에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 중 일부는 민 의원 페이스북에 악성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올린 글 안 지우면 혼난다. 아니, 지우지 말고 그냥 놔둬라. 총선 비용 좀 벌자"며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현재 민 의원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게시글은 대부분 지워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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