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03 10:22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기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기보다 1.0%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0% 성장한 수준으로 지난 7월 속보치 대비 각각 0.1%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은 속보치 추계 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0.8%포인트)가 상향됐으나 정부소비(-0.3%포인트)와 총수출(-0.3%포인트)이 하향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을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1% 성장했다. 또 ICT 제조업은 11.7% 증가했으나 비ICT 제조업은 2.4% 감소했다.

건설업은 전문건설 등이 늘면서 1.6%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의료,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사업서비스 등에 힘입어 0.8% 성장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재배업, 일반해면어업, 천해양식어업을 중심으로 3.6%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우선 민간소비는 의류 등 준내구재, 의료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건강보험금여비 지출에 힘입어 2.2% 늘었다. 다만 정부소비의 경우 속보치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이 줄었으나 토목건설이 늘면서 1.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3.2% 성장했다. 설비투자는 속보치와 비교해 0.8%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 자동차 등이 늘면서 2.0%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류 등을 중심으로 2.9% 늘었다. 속보치 대비 수출은 0.3%포인트, 수입은 0.1%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한편,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국내총생산(1.5%)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3000억→3조6000억원)이 모두 늘면서 전기 대비 2.2%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실질 국내총생산(1.0%)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200억→3조9000억원)이 늘었으나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2분기 총저축률은 34.6%로 나타났다. 최종소비지출 증가율(2.0%)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2.1%)을 소폭 하회하면서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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