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9.03 10:27
주일 한국대사관.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한일 갈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일한국대사관에 “한국인을 노리겠다”는 협박문과 함께 총탄이 배달돼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 소재 주일 한국대사관에 총탄이 동봉된 협박 편지가 지난 주 배달돼 경찰에 신고했다.

협박 편지에는 "라이플(소총)을 몇 정이나 갖고 있다. 한국인을 노린다", "한국인은 나가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총탄은 권총용으로 추정되고 있다. 

협박 편지의 수신자는 이수훈 전 주일한국대사로 적혀 있었다. 발신자 표기는 없었다.

한국인 징용 피해자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관해서는 명시되지 않았으며 최근 한일 관계 악화와의 관련성은 불명확하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지난 1일에는 우익단체 간부가 주일한국대사관에 설치된 우편함을 파손한 혐의(기물 손괴)로 현지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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