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9.03 11:16
한국경영자총협회 건물. (사진제공=경총)
한국경영자총협회 건물. (사진제공=경총)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파업 없이 무분규 합의를 도출한 것에 대해 자동차산업 전반과 국민경제에 긍정적인 의미를 준다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경총은 3일 논평을 통해 "현대자동차 노사는 8월 27일 단체교섭에서 합리적인 임금인상 수준, 법적 불확실성과 최저임금법 위반 소지를 해소하기 위한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과 지급주기 변경, 사내하청 이슈의 조기 해결 등에 대해 8년만에 무분규로 합의했다"며 "노조의 가결을 거쳐 통해 9월 3일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산업에 내재된 고비용·저효율·저생산성에 의해 국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중 무역갈등 격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여건 마저도 악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산업 및 수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자동차산업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파업 없이 무분규 합의를 도출한 것은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전반과 국민경제에 긍정적인 의미를 주는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으로 자동차산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전동화·자율주행·공유경제 확대 등으로 패러다임이 대폭적으로 전환되고 있어 해외 주요 자동차산업들도 R&D 투자확대와 함께 구조조정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이 보다 선진화하고 경쟁력을 높여가기 위해서는 노사간 협력관계가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노사가 임금과 고용 간의 빅딜을 도모하는 선진 경쟁국의 노사관계를 고려해 이번 현대자동차의 8년만의 무분규 합의가 우리나라 전반에서 노사관계 선진화를 정립시키는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