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9.03 13:51
(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20대 여성이 자동차 튜닝숍에서 키우는 말라뮤트에 물려 전치 3주 이상의 상처를 입었다.

지난 2일 YTN에 따르면 구미에 거주하는 여성 A씨(24)는 지난달 18일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자동차 튜닝숍에서 화장실에 가던 중 튜닝숍 주인 B씨가 키우던 말라뮤트에 목, 어깨 등을 물렸다. 개에 물린 A씨가 소리를 지르나 A씨 친구와 가게 직원들이 달려와 개를 떼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개에) 물리고 중각마다 (기억이) 끊긴다"며 "물리고 나서 친구가 (개를) 떼고, 제 비명에 직원분이 나와서 개를 뗐는데, 살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정말 죽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A씨 측은 B씨가 개를 허술하게 관리해놓고 사과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또 CCTV 영상을 건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개인 정보를 이유로 하루 만에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A씨 아버지는 "만약에 당당하면 CCTV를 보여주고 안에 내부 카메라도 보여주고, 단지 딸이 저런 고통을 받고 상처를 받았다면 최소한의 사과 전화라도 한 통화 해주는 게 바라는 최소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YTN에 전했다.

반면, B씨 측은 당시 피해자와 함께 곧장 병원 두 곳을 다녀왔고, 치료비도 부담한다는 뜻을 전했다며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집으로 돌아간 뒤 며칠이 지나서야 입원 치료를 한다고 알려와 과도한 치료비를 요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가 제출한 고소장을 토대로 개 주인을 불러 과실치상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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