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민정 기자
  • 입력 2019.09.03 15:15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중앙공원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반대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중앙공원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김민정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권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 중앙공원에서 '국민모욕, 민주주의 부정 셀프 청문회 규탄' 문구가 적힌 패널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권 시장이 시위 장소로 선택한 2·28 중앙공원은 대구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2·28 민주운동을 기념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은 "어제 조국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를 보며 이 상태에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민이 느껴야 할 좌절감과 상실감을 생각하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정치권에 절규하고 호소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몰랐다고 그냥 넘어갈 게 아니라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며 "조국 후보자의 자녀가 여덟번이나 장학금을 탄 것은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다. 사모펀드와 관련해서도 10억원의 돈을 투자하고도 몰랐다는 답변에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 시장은 당분간 매일 아침 이곳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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