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03 15:41

조용병 "신한AI를 글로벌 경쟁력과 사업성 갖춘 전문 AI회사로 키워야"
플랫폼 ‘NEO’, IBM ‘Watson’과 최신 AI 분석 기술 적용돼…최적 포트폴리오와 상품 추천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조용병(앞줄 왼쪽 네 번째)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신한AI 본사에서 열린 신한AI 출범식에서 성대규(앞줄 왼쪽부터) 신한생명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배진수 신한AI 사장,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창구 신한BNPP자산운용 사장, 배일규(뒷줄 왼쪽부터) 아시아신탁 사장, 최병화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기준 신한신용정보 사장,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유동욱 신한DS 사장 등 그룹사CEO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인공지능 기반 투자자문사 신한AI를 공식 출범했다.  

신한금융그룹은 3일 서울 여의도 소재 신한AI 본사에서 조용병 회장과 그룹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AI 출범식을 개최했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신(新)기술과 신한의 금융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2016년부터 인공지능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2018년에는 신한금융의 주요 자회사(은행, 금융투자, 생명, 자산운용)와 세계적인 IT기업 IBM,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보물섬 프로젝트’를 공식 가동했다.

신한금융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빅데이터로 글로벌 마켓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고 자산 배분 및 글로벌 우수상품을 추천하는 인공지능 분석 모델 네오(NEO)에 대한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지속해 왔다.

이후 본격적인 서비스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신한AI 자회사 설립을 이사회에서 승인 받았으며 7월 투자자문업 등록, 8월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 승인 절차까지 마무리하며 국내 금융권 최초로 설립한 인공지능 기반 투자자문사를 공식 출범하게 됐다.

신한금융은 신한AI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차별화된 투자 전략 제공, 상품추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일반 고객들도 고액자산가들이 받던 투자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온라인 자산관리 시장에서 신한AI가 국내를 대표하는 AI투자자문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한의 금융노하우와 디지털 신기술을 총 동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 내 최우수 인력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외부 인재를 확충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캐나다 출신 AI 연구기업인 엘리먼트 AI(Element AI),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외 AI 선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AI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신한AI’의 인공지능 투자자문 플랫폼 ‘NEO’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간다는 뜻의 ‘NEW’와 신한금융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뜻의 ‘ONE SHINHAN’이 결합된 의미이다.

‘NEO’에는 IBM의 ‘Watson’과 최신의 인공지능 분석 기술이 적용됐으며, 과거 30년 이상의 글로벌 빅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분석하고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한다.

향후 ‘신한AI’는 축적된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 신용평가, 컴플라이언스 등 AI 적용 범위를 금융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조용병 회장은 “기존의 시각을 탈피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그 가치를 성장시켜 신한AI를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과 사업성을 갖춘 전문 AI회사로 다같이 만들어 가야 한다” 며,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혁신의 상징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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