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9.04 00:02
고유정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고유정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 변호인이 현장검증을 요구했다.

지난 2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정봉기 부장판사) 201호 법정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고유정은 1차 공판 때와 같이 머리를 풀어헤친 채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왔다.

이날 고유정 변호인은 우발적 살인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으며, 돌연 현장검증을 요구했다. 당시 상황을 재연해 우발 행위였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입증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검찰 측은 "피고인이 수사과정에서 단 한 번도 범행 현장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장검증을 신청하는 건 논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족 측 변호인도 "이렇게 과학적인 수사 결과들을 부인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를 호도하고 있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한편, 고유정의 3차 공판은 오는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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