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04 08:37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제조업 지표 악화 소식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5.26포인트(1.08%) 떨어진 2만6118.02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20.19포인트(0.69%) 하락한 2906.2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8.72포인트(1.11%) 급락한 7874.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제조업 지표 악화 소식에 크게 내렸다. 미 공급관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전월치(51.2)보다 2.1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예상치(51)를 크게 밑도는 결과로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에 지표 부진뿐만 아니라 경기침체 우려까지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수위 높은 발언을 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그들(중국)이 미국을 훔치는 버릇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할 새정부를 원한다고 확인한다"며 "내가 (대선에서) 이기면 (중국은) 합의가 더 어려워질 것이고 중국의 공급망은 무너지고 사업, 일자리, 자본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기대보다 낮은 미국 제조업 지표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0.004%포인트 내린 1.462%,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08% 떨어진 1.454%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커지며 전일 대비 0.88포인트(0.23%) 내린 379.8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한 법안 통과를 추진하는 가운데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떤 경우에도 유럽연합에 브렉시트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무역협상부진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전일 대비 1.16달러(2.1%) 내린 배럴당 53.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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