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9.04 11:45

기술협력 원하는 러시아 기업과 수출상담 후 비즈니스 세미나 진행

(사진제공=코트라)
자프랴카예프(왼쪽부터)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부사장, 한효덕 LH 건설기술본부장, 손수득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 도네츠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 부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코트라)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코트라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러 혁신 및 산업협력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자국 수입대체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인 러시아와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제5차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진행됐다.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및 한·중·일 등 주변국과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매해 동방경제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코트라도 2016년부터 국제포럼에 맞춰 연계 행사를 열고 한국과 러시아 간 협력을 지원해왔다.

이번 파트너십 행사에는 현지 수요가 큰 농·수산업, 기계·설비, 의료·바이오, ICT, 조선·기자재 분야 한국기업 20개사가 참가했으며, 42개 러시아 파트너와 1대1로 53건을 상담했다.

농산물 가공·포장 자동화설비를 제조하는 '명성'의 김종윤 본부장은 "스마트온실에서 재배된 샐러드용 채소 포장에 필요한 설비를 수출하기 위해 상담회에 참가했다"며 "최근 농업 재배시설 현대화를 추진 중인 러시아 시장의 수요를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상담회가 끝나고 열린 비즈니스 세미나에서는 양국 기술협력 및 투자진출 성공사례가 발표됐다.

스마트 도로포장 솔루션 회사 '로자인'은 온도시각화 및 복사열 차단이 가능한 도로포장 기술로 모스크바 지역에 진출했으며, 최근 극동 지역까지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안승목 로자인 대표는 "한국과 기술협력을 원하는 러시아와 공동으로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LH는 연해주 나제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에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과 추진 중인 현황을 발표했다.

코트라와 공동으로 현장 답사를 진행해 입주 관심기업의 큰 호응을 얻었다. 코트라와 LH는 러시아 극동개발부 산하 기관과 '연해주 한국산업단지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향후 우리나라 기업의 극동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손수득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러시아는 정부 주도로 수입대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므로 완제품보다는 기술기반 장비 및 부품 수출에 주력해야 한다"며 "코트라는 모스크바무역관에 '한-러 혁신·산업기술 협력 데스크'를 설치해 현지 기술수요를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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