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09.04 13:54

모친이 동양대 교수로 재직중…동양대 "조 후보자 딸 표창장, 일련 번호와 양식 우리 것과 달라"

조국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활용한 표창장에 대해 동양대 총장은 "준 적 없다"고 언급한 것이 알려졌다. (사진=YTN 캡처)
조국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활용한 표창장에 대해 동양대 측은 "준 적 없다"며 "양식이 우리 것과 다르다"고 밝혔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조국 후보자의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표창장에 대해 동양대 총장은 "준 적 없다"고 말했다.   

3일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인 조 모씨에게 수여한 표창장에 대해 "나는 이런 표창장을 결재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해당 표창장이 위조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동양대 관계자는 "오늘 검찰에서 조국 후보자의 딸이 우리 학교에서 받았다는 표창장을 들고 왔는데 상장 일련 번호와 양식이 우리 것과 달랐다. 그래서 지금 학교에 있는 상장번호를 보여줬고 검찰은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조 모씨는 해당 표창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기재했다. 부산대 의전원 자기소개서에 쓰이는 표창 사항은 총장과 도지사 및 시장, 장관급 이상의 수상만 기록하도록 돼 있다. 총장 명의로 발급되는 표창장은 받기 까다롭다는 뜻이다.

문제의 표창장을 만드는 데 관여한 인물에게는 형사 처벌이 가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특수부 검사 출신 변호사에 따르면 "동양대 측 이야기가 맞다면 해당 표창장을 만든 사람에겐 사문서 위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정당하게 발급되지 않은 표창장이 부산대 의전원 입시 자료로 제출된 사실이 드러나면 입시를 방해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적용도 가능하다"고 했다.

동양대학교에는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가 교양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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