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9.04 14:13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JTBC 자료화면 캡처)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JTBC 자료화면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의 지지자들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엿 소포가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잇따라 배달되고 있다.

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윤석열 총장이 근무하는 서초구 대검찰청의 우편물 취급 공간 한 쪽 구석에는 호박엿, 가락엿 등 각종 엿이 든 '엿 소포' 50여 개가 쌓여 있다. 엿 소포는 지난 2일부터 계속해서 윤 총장을 수신자로 배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엿을 담은 상자 겉면에는 '엿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등의 메시지도 적혀있다.

반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는 '꽃 선물'이 줄을 잇고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를 두고 지난달 30일 "꽃을 보내준 무명의 시민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조 후조바의 딸 입시 문제, 사모펀드 투자 의혹, 웅동학원 소송 등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27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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