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19.09.04 14:45
최순실은 편지를 통해 "조 후보자 딸이 모든 과정에서 프리패스한 것을 왜 법을 잘 안다는 사람들이 덮으려고 하는가"라고 전했다. (사진=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최순실은 편지를 통해 "조 후보자 딸이 모든 과정에서 프리패스한 것을 왜 법을 잘 안다는 사람들이 덮으려고 하는가"라고 전했다. (사진=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최순실이 편지를 통해 "조국 딸은 프리패스, 내 딸은 감옥살이"라고 주장했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3일 페이스북에서 "최순실(본명 최서원)을 접견하고 왔다"면서 최씨가 작성했다는 편지를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서 최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둘러싼 의혹과 본인의 딸 정유라씨를 비교한뒤 "조 후보자 딸이 모든 과정에서 프리패스한 것을 왜 법을 잘 안다는 사람들이 덮으려고 하는가"라며 "우리 딸은 덴마크에서 6개월 감옥살이하며 마약쟁이들과 섞여 옥고를 치렀고, 손자를 빼앗겨버리게 할 수도 있다는 협박을 받으면서 두려움과 고통에 떨었는데 말이다"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어 "만인은 법앞에 평등하다고 말하는 그 정의는 어디갔나. 그들에겐 그게 정의고, 우리는 이 정부에서 하는 국세청과 경찰과 특검의 모든 것을 당하고만 살아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

조국 후보자의 딸 조 모씨는 고려대,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산대 의전원 등 입학 과정에서 사용된 논문 및 수상실적에 대해 자격미달, 위조 등 많은 의혹에 둘러싸여 있다.

최씨의 딸 정씨는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입시 및 성적관리 과정에서 부정이 밝혀져 고등학교 졸업 취소, 대학 입학 취소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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