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09.04 16:31

"조국 후보자 의혹 진실 규명할 곳은 오직 검찰밖에 없어"

'대안정치 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 (사진제공= 박지원 의원실)
'대안정치 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 (사진제공= 박지원 의원실)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대안 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은 "검찰이 조국 수사를 독하게 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검찰에서 독하게 조국 수사를 하고 있다"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하니까 검찰에서 전부 모니터링하고 5시간 후에 조국 후보자 부인 연구실과 동양대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조국 후보자의 의혹 진실을 규명해 줄 곳은 더불어민주당도 자유한국당도 아니고 오직 검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험을 해본 바로는 검찰이 정권에 다 충성맹세해도 나중에 대통령 아들들을 다 구속시켰다"고 2013년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 의혹 수사를 거론했다.

검찰의 가족 수사 전망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는 누구도 예측을 하는 건 어렵다"며 "윤석열 검찰총장 과거 경력이나 성품으로 봐서는 조국 수사를 독하게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딸의 진학을 위해 자신의 부인이나 교수가 개입을 했다면 도덕적 부담이 있다"며 "사모펀드나 웅동학원 등에 대해서는 부담이겠지만 민심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조국 검증 기자간담회'에 대해 "민주당이 판을 깔아주고 한국당은 당했다"며 "이렇게 전략 부재의 제1야당을 본적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조 후보자 청문회를 했다면 한국당이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는데 무리하게 어머니, 부인, 딸 등 증인 출석을 요구하다 청문회 기회를 놓쳐버렸다"며 "민주당이 탁 치고 들어와서 조국 후보가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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