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04 17:03

"도시화, 더욱 촉진될 것…스마트시티, 문제 해결 노력 중 하나"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도시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도시의 문제는 극소화하려는 인류의 욕구와 그 욕구를 실현하는 기술이 합쳐져 스마트시티가 탄생했다”며 “우리 정부는 부산과 세종에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열린 ‘2019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해 “세계인구의 절반이 도시에 산다”며 “도시화는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하지만 주택, 교통, 에너지, 환경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류는 생활의 편의는 늘리면서 도시화의 부작용은 줄이고 싶어 한다”며 “인류의 그런 욕구를 하나씩 해결할 만큼 기술이 발달하고 있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스마트시티”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류가 원하건 원치 않건, 도시화는 앞으로 더욱 촉진돼 주거, 교통, 에너지, 환경 같은 도시집중의 부작용도 더욱 커질 것”이라며 “도시 사람들 사이의 불평등이나 사회적 약자의 불편과 차별 같은 문제도 더 불거지겠지만 인류는 더 편리하고 더 즐겁게 살기를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리는 “그 모든 것을 스마트시티가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인류는 해결을 향해 쉬지 않고 노력할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건설은 그런 노력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지나칠 만큼 도시화됐다”며 “한국의 도시화율은 92%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아 도시화의 문제도 그만큼 무겁다”고 우려했다.

다만 “다행히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IT를 갖고 있다”며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 IT 발전지수 세계 2위를 자랑하고 수십 년 동안 다양한 도시건설의 경험을 축적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정부는 그런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사람을 최대한 배려하는 포용적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관련 법안을 정비하면서 규제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한국 정부는 국내 제2도시 부산과 행정도시 세종에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만들고 있다”며 “이것은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시티 조성부터 설계, 시공, 운영까지의 모든 과정을 완전하게 성공시킨 나라는 아직 없다”며 “한국이 그 첫 번째 국가가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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