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19.09.05 11:56

최고 출력 819마력 V12 엔진…제로백 2.8초, 최고 시속 350㎞ 이상

람보르기가, 2019 IAA서 한정판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 카 ‘람보르기니 시안’을 공개한다.(사진=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가 2019 IAA서 한정판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 카 ‘람보르기니 시안’을 공개한다.(사진=람보르기니)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람보르기니가 오는 12일 독일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시안(Lamborghini Sián)’을 공개한다.
 
람보르기니 역사 상 가장 빠른 모델인 ‘람보르기니 시안'은 람보르기니의 슈퍼카 쿤타치(Countach)에서 영감을 받아 미래지향적으로 디자인됐다. 

람보르기니의 상징과도 같은 자연흡기 V12 엔진의 감성과 강력한 성능은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했다.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높은 출력을 발휘하는 시안은 785마력(785hp/8500rpm)의 티타늄 인테이크 밸브 적용 등 개선된 V12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34마력이 더해져 합산 819 마력의 최고출력을 만들어낸다.

기어박스 내에 통합된 34마력 48볼트 e-모터는 즉각적인 반응과 성능 개선을 가져온다. 저 전압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전기모터와 휠 사이에 직접 연결되는 것은 최초다. 적용된 e-모터는 후진 및 주차 등 저속주행에 적용된다.

한편 시안은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신해 적용된 혁신적 슈퍼 캐패시터 애플리케이션 에너지 집적 기술을 적용했다. 동일 무게의 배터리 대비 성능은 3배가 뛰어나며, 동일 파워를 만들어내는 배터리 대비 3배가 가볍다.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 카 ‘람보르기니 시안’ 실내(사진=람보르기니)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 카 ‘람보르기니 시안’ 실내(사진=람보르기니)

슈퍼 캐패시터 애플리케이션은 엔진과 콕핏 사이의 차단벽 내에 위치해 이상적으로 무게를 배분한다. 슈퍼 캐패시터 및 e-모터 무게의 합은 34㎏에 불과하며, 1㎏/hp라는 무게 당 탁월한 마력비를 만든다.

초경량 소재들을 대폭 적용해 아벤타도르 SVJ를 능가하는 무게 당 마력비를 갖추게 됐으며, 최고 속도는 350㎞/h 이상이다.

람보르기니 시안은 람보르기니가 자체 개발한 첨단 회생제동 시스템을 장착했다. 슈퍼 캐패시터의 대칭적 작동방식 덕분에 브레이크가 작동할 때 마다 에너지 축적 시스템이 완충 된다.

축적된 에너지는 e-모터가 자동으로 해제되는 130㎞/h 이내에서 성능 향상에 활용된다. 또한 혁신적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저단 기어에서 즉각적인 가속 향상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2.8초 이하에 불과하다. 이는 람보르기니 역사 상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이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이사회 회장 겸 CEO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Stefano Domenicali)는 “람보르기니 시안은 모든 가능성을 실현시킨 마스터피스”라며 “시안은 람보르기니가 추구하는 전동화의 첫 번째 스텝이면서 동시에 차세대 V12 엔진의 지향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람보르기니 최초의 전동화 기술이 적용된 양산차이면서 동시에 전통적인 람보르기니의 미덕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미래 슈퍼 스포츠카 시장에서도 전통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현에서 가장 집중한 분야를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가장 가벼운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 시안은 63대 한정으로 생산되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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