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9.05 11:01

올해초 5개 시중은행 시범실시…2020년부터 보험, 금융투자, 여신전문 등 금융권 확대 적용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년부터 신용등급이 신용점수로 바뀔 예정이다. 이에 신용점수가 신용등급 구간 내 상위에 있는 경우 상위 등급과 신용도가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대출심사 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020년 신용점수제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한 ‘개인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이 5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신용등급제(1~10등급) 적용에 따른 문턱 효과 해소를 위해 신용등급 대신 신용점수(1~1000점) 활용을 추진했으며 현재 단계적으로 점수제로 전환 중이다.

올해 1월 14일부터는 자체 신용위험평가 역량이 높은 5개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에 우선적으로 신용점수제를 시범 적용했고 2020년부터는 보험, 금융투자, 여신전문 등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위는 ‘신용등급 점수제 전환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

전담팀에서는 관련 제도 정비, 금융소비자 불편 완화, 신용점수 활용 기준 구체화 등 점수제 전환 세부방안을 논의·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점수제 도입 시 현재 CB사 신용등급을 활용 중인 여신승인 및 기한연장 심사, 금리결정 등의 유연화‧세분화가 가능해진다”며 “점수를 활용한 보다 유연한 여신심사로 과거 신용등급 활용에 따른 문턱효과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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