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3.02 17:58
기아자동차 2016 제네바 모터쇼 전시장에 진열된 옵티마 SW <사진=제네바 모터쇼 공식 홈페이지>

기아자동차(주)가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기반의 소형 SUV ‘니로(Niro)'를 선보였다.

또한 신형 K5 스포츠왜건을 처음으로 공개, 스포츠왜건에 대한 유럽 시장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한편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친환경차 기술력도 선보였다. 

니로는 친환경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량으로 독자 개발한 1.6 GDI 하이브리드 엔진 및 전용 6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가 장착돼있다. 또한 초고장력 강판을 53% 확대 적용하는 등 첨단 기술력이 적용됐다는 것이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또한 최고출력 105ps, 최대토크 147Nm의 하이브리드 전용 1.6리터 카파 GDI 엔진 및 최고출력 44ps(32kW)의 전기모터, 1.56kWh의 배터리를 장착했다.

니로는 3월 중에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된 후 올해 3분기부터 유럽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스포츠 왜건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반영해 D 세그먼트(중형차급) 왜건 모델인 K5 스포츠왜건을 선보였다. K5와 동일한 전면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측면부의 볼륨감을 더 강조한 차량으로 왜건의 특성을 살렸다. 

K5 스포츠왜건은 후석시트를 4:2:4 비율로 분할해 접을 수 있어 스키, 스노보드, 각종 캠핑도구 등을 실을 수 있다. 높은 공간활용도를 선보여 실용성에서 점수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K5 스포츠왜건은 올 4분기부터 유럽시장 판매에 돌입한다. 

기아차는 또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신형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선보였다. 최고출력 156ps, 최대토크 189Nm의 2.0리터 GDI 엔진에 9.8kWh의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탑재한 친환경 차량으로 전기모드로만 54km를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이다. 역시 4분기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된다. 

이 밖에도 기아차는 스포티지, 씨드, 쏘렌토를 비롯해 쏘울 전기차 자율주행차 1대 등 총 16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또 'DRIVE WISE(드라이브 와이즈)'존을 마련하고 미래형 칵핏(조종석) '뉴 기아 아이(New Kia × i)'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영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이는 3가지 차종(니로·K5 스포츠왜건·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은 새로운 차급에 대한 기아차의 도전이며 유럽 시장에서 기아차의 브랜드 성장을 도울 핵심 전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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