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09.05 16:39

경북도 러시아 연해주 사무소 설치, 북방진출 교두보 마련
러시아 모스크바주부지사 만나, 협력방안 논의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경북도 연해주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경북도 연해주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북도 대표단이 4~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경북도 러시아 연해주사무소 개소식과 5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했다. 

이 지사는 4일 경북도 러시아 연해주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지사는 참석자들에게 “우수한 경북도 상품이 러시아에 많이 진출 할 수 있도록 각별한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사무소가 위치한 연해주는 극동러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해 있으며 러시아의 신동방정책과 우리나라의 신북방정책의 접점으로 한반도의 신성장공간으로 인식된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1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중국 동북 3성과 인접해 있어 새로운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북도와 연해주는 지난해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경북도 청소년 문화체험캠프, 연해주 청소년체육대회 등 쌍방향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5일 항일 독립 운동가들을 기리기 위한 신한촌 기념비를 찾아 묵념하는 시간을 가지고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경북도를 알리는 기회로 활용했다.

4~6일까지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동북아 주요 정상들이 참석했으며 극동·시베리아 개발을 위해 2015년부터 매년 9월 외교 행사로 열리고 있다.

이 지사는 각국 정상들이 모인 포럼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모스크바주부지사와 양자회담도 가졌다.

이 지사는 바딤 흐로모프 모스크바주부지사와의 만남에서 “가까운 미래에 포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모스크바까지 가서 다시 만나기를 희망하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 지역 이 활발한 교류가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일본의 수출규제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러시아와의 교류확대는 동해안 발전과 환동해 시대의 밑바탕이 될 것이다”라며 “연해주 사무소 개소를 통해 중국, 북한 등 동북아시아 지역 진출에 거점을 확보하고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선제적 대응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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