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9.05 16:14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아파트 값이 10주 연속 상승세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3%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은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하고, 상승세를 보였던 신축은 매도자와 매수자 희망 거래가격 격차 및 9월 이후 다시 늘어나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추격매수는 주춤한 가운데, 인기지역 상대적 저평가 단지의 국지적인 갭메우기 상승으로 전체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올 7~8월 월평균 입주물량은 약 1900가구다. 이후 9~12월 월평균 입주 물량은 약 4,800가구로 대거 늘어난다. 이달 집들이를 하는 주요 아파트는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 △미아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028가구)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1562가구) 등이 있다.

서울 강남4구는 재건축이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하락 내지 보합세를 보였으며, 서초구(+0.04%→+0.03%)와 강남구(+0.03%→+0.02%)는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인기지역과 상대적 저평가 단지 상승으로 전체 상승폭은 유지했다. 강남4구 이외에 강서구(0.03%)는 마곡지구 배후수요가 있는 가양·방화동 위주로, 영등포구(0.03%)는 당산·영등포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 14개구는 0.04% 상승했다. 성동구(0.06%)는 금호·행당동 위주로, 광진구(0.05%)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강북구(0.05%)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마포구(0.05%)는 공덕·도화동 위주로, 종로구(0.04%)는 창신동 위주로 올랐다고 감정원 측은 설명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0.05%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동구는 올해 4분기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보합 전환, 그 외 일부 지역은 노후화된 구축 수요 감소 등으로 보합세이나, 대부분의 구는 신축 또는 역세권 대단지, 상대적으로 저렴한 단지 위주로 가을 이사철 수요가 유입되며 올랐다"고 전했다.

서초구(0.13%)는 정비사업 이주 및 일부 인기 신축단지 매물 부족 등으로, 동작구(0.11%)는 뉴타운 조성에 따른 거주여건 개선, 서리풀터널 개통 이후 접근성 향상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또한 영등포구(0.10%)는 문래·영등포동 등 신축과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동구(0.00%)는 고덕동 등 9월 이후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보합했다.

한편 강북(0.09%)·성북구(0.04%)는 뉴타운 위주로, 노원구(0.06%)는 일부 전세값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성동구(0.05%)는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도봉(0.00%)·서대문구(0.00%)는 대체로 수급 안정세를 보이벼 보합했다고 감정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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