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05 18:02

지속되는 한일 갈등, 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 명분으로 운용액 지속 증가

(사진제공=NH<b>농협</b>은행)
민병두(가운데) 국회 정무위원장이 5일 농협은행 국회지점을 찾아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를 가입한 뒤 이대훈(오른쪽) 농협은행장, 배영훈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에 투자하는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가 출시 3주 만에 운용규모를 200억원 가까이 늘렸다.

5일 필승코리아 펀드 운용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펀드 운용규모는 약 490억원이다. 범농협 계열사가 초기 제공한 300억원보다 크게 증가한 셈이다.

이 같은 흥행은 한일 간 갈등 국면, 정치권의 관심에 힘입은 결과다. 일본정부는 지난달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우대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킨 후 예정대로 같은 달 28일 시행했다.

우리정부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소재·부품·장비산업에 대한 지원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속속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 해당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명분에 힘을 싣고 있다. 이날도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농협은행 국회지점을 방문해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한편 필승코리아 펀드는 운용보수(0.5%)를 낮춰 수익률을 높였고 운용보수의 50%를 기금으로 적립해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을 위한 장학금 등으로 기부할 계획이며 혁신역량, 사업모델, 밸류에이션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투자대상을 선별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률은 전날 기준 2.05%로 벤치마크(3.26%)보다는 아직 낮아 초과성과는 –1.21%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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