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9.06 08:05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중간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이틀 연속 1%대 급등세다. 나스닥은 무려 1.8% 뛰어올랐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72.68포인트(1.41%) 상승한 2만6728.15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38.22포인트(1.3%) 뛰어오른 2976.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95포인트(1.75%) 급등한 8116.83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 소식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류허 국무원 부총리가 10월 초 워싱턴D.C.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등 미국 측 고위급 대표단과 무역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침체 우려를 다소 더는 경제지표 호재도 나왔다. 이날 미 공급관리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4로 전달(53.7)보다 2.7포인트나 높아졌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53.8)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및 미중 분쟁 완화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낮아지며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0.10%포인트 내린 1.565%,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0.09% 오른 1.534%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전일 대비 2.74포인트(0.72%) 상승한 385.92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올랐지만 영국은 브렉시트 관련 우려 심리로 하락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의회가 브렉시트 3개월 연기 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해서는 절대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의회는 전날 존슨 총리가 10월 19일까지 유럽연합(EU)와 브렉시트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내년 1월 31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도록 EU에 요청할 것을 강제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통화시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미중 협상 재개 소식에 수요 증가 기대심리가 일며 전일 대비 0.04달러(0.07%) 오른 배럴당 56.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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