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09.06 09:45
조지아와 평가전에 나선 국가대표팀 선발 명단. (사진=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페이스북)
조지아와 평가전에 나선 국가대표팀 선발 명단. (사진=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페이스북)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0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해 펼친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와의 평가전에서 황희조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2대2로 비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취임한 뒤 대표팀은 이번 경기까지 17경기 10승 6무 1패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한국은 94위인 조지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니는 등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한때 조지아는 대표팀을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2배 이상 앞서며 압박했다.

전반 40분 조지아의 선제골이 터졌다. 권창훈이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공을 뺏겼고,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을 0대1로 마친 대표팀은 황의조, 정우영, 김영권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교체 투입은 주효했다. 황의조는 후반 2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손흥민의 크로스를 받아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 득점으로 황의조는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40분, 해결사는 또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골문 앞에서 김진수의 헤딩 패스에 그대로 머리를 가져다 대 골로 연결했다.

2대1로 앞서던 대표팀은 후반 막판 집중력이 무너져 동점골을 내주며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마치고 벤투 감독과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경기력을 혹평하며 동료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손흥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약체"라며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팀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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