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9.06 11:20

"자녀 입시 비리의혹은 전국구…내 자식만 용 만들겠다며 개천 더럽힌 반칙과 특권의 대명사"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대학생위원회, 청년대변인이 6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왼쪽 네 번째)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대학생위원회, 청년대변인이 6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대학생위원회, 청년대변인이 6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수민 의원은 "위선자 조국 후보는 십수년간 '가짜 혁명가'였다"며 "정의로운 척, 민주적인 척, 도덕적인 척하며 SNS로 소통하며 청년들과 공감하는 척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고 일갈했다.

이어 "연기인 줄도 모르고 청년들을 응원을 보냈다"며 "드러나는 그의 위선과 거짓에 허탈감과 분노를 느끼는 청년들은 촛불을 다시 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를 수가 없다"면서 "겉과 속, 앞뒤가 다른 후보가 장관이 된다면, 그가 집행하는 정책의 일관성은 담보되지 않을 것이 자명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충남 단국대, 경북 동양대, 서울 KIST, 부산대 의전원 등 자녀 입시 비리의혹은 전국구"라면서 "전국을 무대로 한 가짜 스펙 사기극이었다. 불공정한 입시제도와 입시비리를 끝내자더니, 딸의 입시비리는 끝내주게 해냈다"고 비꼬았다. 

더불어, "계속되는 의혹의 눈초리에 딸의 영어실력을 어필했지만, 결국 논문은 취소됐다"며 "어머니의 모정 넘치는 표창장 위증 부탁에도 참교육을 실현하는 총장님의 양심은 빛났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후보는 지금 제기되는 많은 것들이 단지 의혹이라지만, 국민 모두가 이미 확인한 사실이 있다"며 "조국 후보가 교수로서 남의 자식에게 지식을 물려주는 일보다 아버지로서 자기 자식에게 부와 지위를 세습하는 데 더 큰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더해, "실력을 갖추는 대신 경쟁의 판을 조작해서 승자가 되는 방법, 온갖 연줄을 동원해 인턴 사재기를 하며 불공정 카르텔을 강화하는 방법, 이렇게 기발하고도 대범한, 위법의 경계에 있는 각종 방법으로 99% 청년들의 기회를 빼앗아 1%를 위한 계급 울타리를 빚어낸 불평등과 불공정의 대가, 바로 조국 후보"라고 규정했다.

계속해서, "조국 후보는 법을 전공하고 가르치며, '위법인지 아닌지'를 기가 막히게 판단해 자신과 가족에게 적용해왔다"며 "그 성과로 장관 후보자의 자리에 오르며, 그야말로 완벽한 덕업일치를 이루어냈다"고 일침을 가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바른미래당 전국청년위원회는 "우리의 분노는 조국 후보자 단 한사람만을 향한 것이 결코 아니다. 우리 청년들의 기회와 꿈을 빼앗은 기득권 구태정치에 대한 저항인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는 반칙과 특권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조국 후보자를 규탄한다. 제2의, 또 다른 조국들의 출현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붕어, 개구리, 가재의 행복을 위해선 내 자식만 용을 만들겠다며 개천을 더럽히는 자는 쫓아내는 것이 상책"이라며 "그런 자에게 개천의 법질서, 사법개혁을 맡길 순 없다. 죄없는 붕어, 개구리 잡아 용에게 갖다바치고도 남을 사람"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는 조국 후보자의 임명강행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우리 사회의 반칙과 특권을 없애기 위한 바른미래당 청년대학생들의 절규"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바른미래당 청년들은 정의로운 척하는 '위선 정치의 종언'을 요구한다"며 "불공평, 불공정의 대가, 조국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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