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9.07 00:10
고유정 전남편 살해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 유가족의 주장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고유정 전남편 살해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 유가족의 주장에 이목이 쏠린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제주 전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의 계획 살인 주장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유가족이 경찰에게 돌려받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의 유심침이 없었다고 전했다.

유가족 측은 "(경찰 발견 당시부터) 유심칩이 없었다. 위치파악이 될까 봐버렸다는 고유정 진술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심칩까지 버린 것은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계획 살인이라는 증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언론에 이야기하면 가해자 측에서 반박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캡처 사진이 발견된 것에 대해 유가족은 "형이 이런 사진을 찍은 것은 (고유정의 범행을) 사전에 의심했던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로 내려가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사체손괴·은닉)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또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아파트에서 숨진 의붓아들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의혹이 있다.

지난 2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정봉기 부장판사) 201호 법정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고유정 측 변호인은 우발적 살인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현장검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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